총선 후보자 694명 중 군 미필 92명…이재명·주진우 등 포함

기사등록 2024/03/22 19:20:02

정당별 민주 36명·국힘 32명·녹정당 6명 등

민주 김민석·국힘 박성민 등 수형 이유 면제

이재명 골절 후유증…주진우 간염 군 면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 앞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 투표독려 홍보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4.03.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22일 22대 총선 후보 등록 이틀차를 맞이한 가운데 이날까지 등록한 후보 중 약 16%(92명)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공개한 후보자의 병역 신고 내역에 따르면, 후보 694명 가운데 비대상자인 여성 후보 112명을 제외한 582명 중 92명(15.8%)이 병역면제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병역 면제자가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 32명, 녹색정의당 6명, 개혁신당 5명, 진보당 4명 순이었다. 새로운미래와 국가혁명당이 각각 3명과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나무당과 자유민주당, 한국농어민당, 기후민생당도 병역 면제자가 1명씩 나왔다.

민주당과 새로운미래 등 야권 병역 면제자들은 민주화운동 등으로 인한 수형 전력으로 면제된 경우가 존재했다.

민주당 김민석(서울 영등포을)·이광재(경기 분당갑)·정청래(서울 마포을)·최인호(부산 사하갑), 소나무당의 송영길(광주 서구갑) 후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같은 당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는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뒤 소집 면제됐다.

과거 민주화운동으로 전과가 있는 국민의힘 최형두(경남 창원마산합포) 후보도 군 면제를 받았다. 같은 당의 박성민(울산 중구) 후보는 수형을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

일부 후보들은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표는 골절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의 정진욱(광주 동구남구갑) 후보는 외측반월상 연골판 절제술로, 같은 당의 이정헌(서울 광진갑) 후보는 근시로 전시근로역 판정이 나와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복기왕(충남 아산시갑)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 7급 재신체검사대상으로 보충역 판정이 나왔다.

국민의힘의 장진영(서울 동작갑) 후보는 근시로, 같은 당의 장영하(경기 성남시수정구) 후보는 우하지 근손실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같은 당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후보도 간염으로 인한 전시근로역 판정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국민의힘 후보는 각막반흔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이 나왔다.

이외에도 진보당 강성희(전북 전주을) 후보는 근시로 인한 전시근로역 결정, 녹색정의당 김영진(부산 중·영도) 후보 등은 생계 곤란으로 군 면제받았다.

국민의힘 태영호(서울 구로을) 후보는 북한에서 망명해 '병적기록 없음'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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