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추모공원 건립추진위, 7개 후보지 현장 방문

기사등록 2024/03/22 17:30:17

찬반 주민대표 만남의 장 통해 소통 가져

사진은 포항시 추모공원 인공지능(AI) 상상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 추모공원 건립 7개 후보지에 대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후보지는 남구 구룡포읍, 연일읍, 동해면, 장기면(2곳) 마을과 북구 청하면, 송라면 등 총 7개 지역이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후보지의 지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분석하고 찬성지역 주민대표와 반대지역 주민대표와도 별도로 만남의 시간을 가져 최종 부지 선정 전 충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후보지별 접근성과 주민 여건, 경제성, 토지 활용 가능성, 환경적 영향, 추진의지, 법령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추모공원 건립위원회는 이번 현장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입지 타당성 연구 용역 및 심사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최종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추모공원을 부지면적 33만㎡(10만 평)에 장사시설과 함께 사색의 숲, 공원 주변 트레킹 코스 등 테마별 공원화 사업과 인문학적 전시관인 문화공간, 메타버스, 홀로그램,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시스템의 4차 산업과 융합하는 ‘명품 장례 문화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에 대한 시의 인센티브 지원도 있다.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기금 40억 원,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 간 지원하고 일자리 제공과 유치된 읍면지역에는 기금 80억원, 주민 편익과 숙원사업비를 45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공모사업 탈락 지역도 1차 서류심사 통과 지역에 한해 주민 위로와 화합 차원에서 3~5억 원 상당의 숙원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주변 지역의 땅값 하락 등에 대비해 파크골프장 건립과 운영권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해 두고 있다.

시는 이 추모공원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명환 시 복지국장은 “추모공원 건립 사업은 시민의 행복 증진과 유가족의 사후 복지를 위한 사업으로 추모와 문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힐링의 장을 조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추모공원 건립 사업에 대한 비전과 정확한 정보 전달, 시민 소통, 의견 수렴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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