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시스]박우경 기자 = 현직 충남도의원이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입건됐다.
22일 충남 보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34분께 보령시 한 도로에서 한 시민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국민의힘 소속 최광희 도의원이 몰던 차량을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 정황을 포착하고 최 의원에게 신분 확인과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의원 차량 일부가 파손된 흔적 등을 통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만간 최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충남도의회 지민규(무소속·아산6) 도의원이 음주운전 사고 후 측정을 거부한 사실이 확인돼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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