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윤 정책실장 재산 88억원…강남·용산 아파트 3채

기사등록 2024/03/22 00:01:00

고위공직자 3월 수시 재산등록

황상무 19억, 최진웅 3600만원

김대기 전 비서실장 4억원 감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생토론회 관련 브리핑 하고 있다. 2024.03.17.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재산 88억원을 신고했다. '언론인 회칼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최근 사퇴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재산은 19억원이었다.

퇴임한 참모 중 김대기 전 비서실장과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모두 재산이 감소했으나 퇴직자 재산 상위 3인에 들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 공직자 3월 수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성태윤 실장 재산은 88억1222만1000원이었다. 성 실장은 3월 재산 공개 현직 고위공직자 중 2위에 올랐다.
 
성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이 서울 강남과 용산에 총 3채의 아파트(분양권 포함)를 보유해 42억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까지 총 39억원이었다. 배우자 소유의 5억원 상당의 맥쿼리 주식은 신고 당시 매각완료했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19억9469만7000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황 수석은 서울 서초에 14억 상당의 아파트 임차권과 본인, 배우자, 자녀의 예금 2억원, 주식 4억원 등이었다.

최진웅 메시지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전세 임차권(6000만원)과 예금 79740만원, 1억5400만원의 채무 등 총 364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순칠 시민소통비서관 재산은 11억2565만6000원이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중랑구 면목동 소재 아파트 전세권(5억400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은평구 불광동 소재 아파트(4억5700만원) 등을 보유했다. 본인, 배우자, 자녀 명의로 예금 2억7000만원, 부부 채무 3억2000만원이 있었다.

3월 수시 재산 등록 대상에는 김대기 전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출신 8명이 포함됐다.

김 전 실장은 종전보다 1억6900여만원이 줄어든 71억7613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3억원 가량 늘었으나 보유 증권 총액이 일부 매각과 가액 변동 등으로 4억원 가량 줄었다.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로 나선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7억7000만원 가량 재산이 감소한 257억1914만원을 등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일대 배우자 명의의 토지가 공시지가 변동으로 8억원 가량 줄었고, 본인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전세권 및 빌딩 등(분당, 서울 강남 일대)이 4억6000만원 가량 줄었다. 처분한 부동산은 없었으나 공시가와 시가표준액 가액으 변동에 따른 감소다.

예금은 7억6000만원 가량 감소했으나 증권은 13억원 가량 증가했다. 예금을 활용한 신규채권 매입과 주식 평가액 등의 변동이 있었다고 김 전 수석은 신고했다.

안상훈 전 사회수석비서관 재산은 3억원 가량이 감소한 65억1903만원이었다. 경남 거제와 서울 종로 평창동 소재 토지, 강남 압구정동 아파트 등 부동산 가액이 모두 감소했고 예금도 줄었다. 안 전 수석은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16번을 받았다.

이진복 전 정무수석은 1억7000여만원 감소한 16억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재산변동이 거의 없이 18억 9232만원이었다.

이번 재산 신고 대상은 2023년 12월1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신분 변동이 있는 고위 공직자로  총 1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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