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르신 모시는데 부족했다…일상·요양·일자리 모두 챙기겠다"(2보)

기사등록 2024/03/21 11:51:15 최종수정 2024/03/21 12:47:28

원주서 22차 민생토론회 주재…'어르신 돌봄' 주제

"어르신 편히 모시는게 정부 책임…종합 대책 필요"

재택의료센터 250개로 확대·방문진료비 절반으로

"노인 일자리 확대…어르신 최고의 보람은 일자리"

[원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주제로 열린 스물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일생을 헌신해 전후 재건과 산업화, 문화강국 등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이룬 우리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임대주택 3000호 보급, 장기 요양 재택의료센터 확대 등 노인층의 일상부터 의료 요양까지 책임지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인 일자리 확대와 임금 인상 등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2차 국민과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날 주제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로, 윤 대통령은  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어르신들의 주거, 식사 등 일상부터 의료, 간병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마련한 노인종합대책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겨울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난방조차 잘 되지않는 열악한 시설 어르신 모습에 마음 많이 아팠다"며 "그동안 우리사회가 어르신들을 모시는데 소원하고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 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어르신이 살기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약 어르신 대상 공공임대주택 3000호 보급 ▲중산층 고령 가구 대상 임대주택 '실버스테이'도입 ▲경로당 식사배달 서비스 도입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도 정부의 지원 아끼지 않겠다"며 "의료, 요양 서비스를 제대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조사에서 69%의  어르신들이 거동이 불편해도 시설보다 집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며 "어르신들이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편안하게 의료를 이용할수 있도록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250개로 확대하고, 재택 중증 환자 방문진료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인 일자리와 관련해 "일자리이야말로 어르신들께서 즐겁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복지정책"이라며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를 103만개로 역대 최대로 늘리고 5년이상 동결되었던 보수 수준도 7%  이상 인상했다"고 알렸다.

이어 "어르신들께서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10%  이상이 일자리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유닛케어 도입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 시행 ▲치매관리 주치의 도입 ▲경로당 식사배달 서비스 도입 ▲미등록 경로당 양성화 ▲히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추가 건립 등도 추진계획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