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이승주 수습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글로벌엘림재단 다문화·유학생 동반 오찬회를 열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주한 대사들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대학 총장,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는 "한국이 전쟁의 비극을 딛고 일어서 오늘날 번영을 누리게 된 데는 무엇보다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 덕분"이라며 "글로벌엘림재단은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가 이사장을 맡은 글로벌엘림재단은 다문화 가족 250만명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22년에 설립됐다.
재단 산하 글로벌 멘토링센터는 장학금과 진로 조언 등 유학생들이 한국에 적응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목사는 8개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 14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같은 자리에 주한 외국 대사 30명과 박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탄트 신 미얀마 대사는 주한 대사들을 대표해 한 인사말에서 "최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와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에 거주하는 유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23년 기준 18만 명에 달한다"며 "글로벌엘림재단이 앞으로도 유학생 수를 더욱 늘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글로벌엘림재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의 유익한 동반자 관계가 만들어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요즘 선거 일정으로 바빠서 자주 뵙지 못해 아쉽다"며 "국회에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들을 위한 입법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여성가족부가 결혼이민자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기 위해 맞춤형 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의 꿈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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