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밑바닥부터 탄핵 들끓어…사유는 지금도 많아"
"확 커버린 조국혁신당, 민주당 위협 느낄 수 있어"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1일 4·10 총선에서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을 넘길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200석 하려고 한다,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민주당이 제1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에 진보민주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당은 탄핵에 선긋고 있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행태를 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며 "18번에 걸쳐 지방을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이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고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탄핵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윤 대튱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파죽지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창당된다고 해서 제가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비례연합에 포함시키라고 했는데 민주당이 선을 그어버렸다"며 "만약 제 말대로 포함시켰다고 하면 조국 신당은 3석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첫 번째 목표는 과반 이상을 해야하고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인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깐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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