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여수·광양·구례 꽃 만개
챔피언스필드서 기아VS키움 개막
'레베카·빨래' 실내 뮤지컬 공연도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봄 절정을 향해가는 이번 주말, 포근한 날씨 속 꽃을 재촉하는 비가 예보됐다.
전남 동부 지역(여수·광양·구례)에서는 진달래, 매화, 산수유 등 다채로운 봄꽃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기아 개막전 홈경기가 열린다. 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공연도 마련됐다.
◆ 꽃 재촉하는 봄비 촉촉…날씨는 포근
2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에 내리는 비는 주말 전날인 22일 저녁부터 시작돼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22일 강수량은 5~10㎜이다.
비는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오는 24일 오전까지 오겠다.
기온은 비교적 포근한 편이다.
낮 최고기온은 22일 15~19도, 23일 17~21도, 24일 12도~21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 진달래·매화·산수유 절정…거미·케이시 축하공연
비 소식에도 주말 꽃 구경은 놓칠 수 없다.
3월 말 봄 절정을 향하면서 진달래·매화·산수유까지 다채로운 남도 봄꽃이 시도민을 맞이한다.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인 전남 여수시 영취산에서 오는 23~24일 제 32회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선홍빛 진달래 군락지에서는 산상 음악회, 화전 부치기, 플로깅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는 상암초등학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도 예정돼 기대를 모은다.
광양 매화꽃과 구례 산수유도 만개했다. 매화꽃·산수유축제 기간은 끝났지만 축제장에서는 여전히 활짝 터뜨린 꽃망울을 만나볼 수 있다.
섬진강 변을 따라 난 벚꽃도 움트고 있다.
구례 서시천 체육공원과 문척면 일대에서는 오는 22일~24일까지 사흘간 '2024 구례 300리 벚꽃축제'가 열린다. 음악회에는 거미, 케이시가 초대 가수로 무대에 선다. 최태성 강사는 천연기념물 제38호 화엄사 올벚나무의 역사와 구례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진에서는 '100년생' 모란꽃을 만나볼 수 있다.
강진군 강진읍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에서 자라는 이 모란은 공원 조성 당시 외부에서 구입한 것 중 하나를 옮겨놓은 것으로, 현재는 온실 대표 꽃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보다 2주 빨리 개화한 탓에 서둘러야 만개한 꽃을 볼 수 있다.
◆ "5개월 기다림"야구 개막 홈경기…실내서 즐기는 뮤지컬
치킨과 함께하는 야구 개막전은 주말의 묘미다.
23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VS키움 홈경기 개막전이 열린다.
비 오는 주말, 실내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공연도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2에서는 오는 22일~24일까지 매일 1차례 '빨래'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R석은 5만 원, S석은 3만 원이다.
직장인·버스기사·학생·일용직·주부 등 소시민의 삶을 현실고증(?)한 작품.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뮤지컬이다.
'레베카' 뮤지컬 공연은 오는 23일~24일 각 오후 2시·7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사전 예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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