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IT 부문 상무급 외부 인사 4명 영입
임원 수 전년 대비 20명 감소…급여는 23%↑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KT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등에서 올해 외부 인사를 추가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섭 대표가 정보통신기술(ICT)에 AI를 더한 AIC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각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맞춤 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KT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T는 올해 7명의 임원(전무 1명, 상무 6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 중 검사 출신인 추의정 전무와 허태원 상무를 각각 감사실장,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앞서 전해진 바 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회사 준법 경영을 감독하는 기관으로 KT는 최근 김후곤 로백스 대표 변호사를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외에 이날 새로 선임된 것으로 확인된 상무급 인사는 ▲김훈동 KT컨설팅그룹 AI·데이터 Lead장 ▲강성권 클라우드·플랫폼 Lead장 ▲김영민 KT컨설팅그룹 모던IT Lead장 ▲이세정 AI서비스랩장 ▲윤태식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등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KT의 미등기 임원 수가 전년보다 2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영섭 대표는 첫 조직개편에서 고객 지향적인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그러면서도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IT 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한 기술혁신 부문을 새로 만들고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AI2X랩 외에 AI 테크랩을 추가로 만들었다.
KT는 지난해 AI 테크랩장으로 SK텔레콤, 현대카드 출신 윤경아 상무를 영입했다. 이처럼 기존 임원을 줄이면서도 외부 인사 영입도 동시 진행하면서 지난해 기준 KT 미등기 임원 수는 전년보다 20명 줄은 77명이 됐다. 임원 평균 급여는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기준 이들의 평균 급여액은 5억5200만원으로 전년(4억4800만원)보다 2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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