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前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 혐의 구속영장 신청

기사등록 2024/03/20 18:35:45 최종수정 2024/03/20 20:53:00

19일 오씨 체포…20일 구속영장 신청

과거 박찬호 비난해 구설수 오르기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 2022년 4월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무사에서 두산 5번타자 오재원이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해 있다. 2022.04.20.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장한지 박선정 기자 =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오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씨와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오씨와 여성 모두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했었다.

이후 정밀분석 결과를 기다리던 경찰은 추가 단서를 확인해, 전날(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씨를 체포했다.

오재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선수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오씨는 지난해 6월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SSG 최정을 몸에 맞는 공을 내보낸 것을 두고 빈볼 의혹을 제기한 뒤 양창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정 싸움을 벌였고 이 일의 여파로 스포티비와 계약을 해지했다.

오씨는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상대로도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며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비난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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