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서귀포시는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희망 농가 수요조사'를 오는 27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 인력 부족을 겪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입국일로부터 최대 8개월 체류가 가능하다.
조사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 허용 대상 농업 분야(시설원예, 과수, 일반 채소, 기타 원예, 특작 등)의 고용을 희망하는 관내 농가·농업 법인 및 결혼이민자다.
농가는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해야 하며 숙식 제공이 가능해야 한다. 결혼이민자의 경우 4촌 이내 친척 중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시는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에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 확정 후 농가·외국인 계절근로자 선정·사증 발급 등 절차를 거쳐 8월 이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38농가에 496명이 배정된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 추진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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