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주주총회…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 등 의결
이인실 전 통계청장 사외이사로 선임…클라우드·디지털 물류 사업으로 개편 완료
"AI 서비스는 출시 직전…사내 서비스엔 이미 적용 완료"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올해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사업 미국 시장 진출 원년이 될 것입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2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엠로라는 작지만 강한 회사를 인수했고, 미국의 오나인솔루션즈라는 공급망플랫폼 전문 회사와 강력한 연대를 구축했다"면서 "이에 더해 삼성클라우드플랫폼, 디지털 물류서비스 첼로스퀘어까지 결합된 형태를 갖췄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3월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 기업 엠로를 인수한 데 이어 5월에 오나인솔루션즈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SaaS형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황 대표는 "올해 초 SaaS 개발이 완료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엠로·오나인솔루션즈·SCP 협공…미국 시장 두드린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과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에 힘입어 6조10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 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61.8% 성장한 연간 매출 1조8807억원을 달성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한 7조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황 대표는 "이제 삼성 SDS는 이제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라는 두 개의 B2B 플랫폼을 가진 기업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며 그간 사업 구조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 3년 동안 복합 연간 성장률(CAGR)로 클라우드관리서비스가 84%, 클라우드 서비스가 36% 성장했으며, IT서비스 매출 중 31%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물류는 연간 매출이 5500억원을 돌파해 3년 동안 CAGR로는 180% 성장했다"면서 "전 세계에 350개의 서비스 노선을 갖고 있고 13개국에 이 서비스가 오픈이 돼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해선 '저희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이를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생성형AI 기반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브리티 코파일럿'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생성형AI 결합을 지원하는 플랫폼 '패브릭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 대표는 "브리티 코파일럿은 개발이 이미 완료돼서 출시 직전에 있으며 내부에는 서비스 되고 있다"면서 "첼로 스퀘어를 포함한 저희가 갖고 있는 솔루션과 업무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실 전 통계청장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ESG 강화
이날 삼성SDS는 이인실 전 통계청장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경제, 통계, ESG 전문가인 이 전 청장 선임을 통해 회사는 사업현안 의사결정에 대한 도움 물론, ESG 경영에도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인실 전 청장은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제12대 통계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저출산, 고령화 등 ESG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황성우 대표는 "회사가 추진 중인 각종 현안에 대해 데이터 기반의 조언과 자문을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돼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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