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짤 속 '칼 든 강아지' 인기에… 견주 "슈퍼스타 됐다"

기사등록 2024/03/20 10:33:04 최종수정 2024/03/21 05:41:08

한소희 SNS로 인기 얻은 '칼 든 강아지' 사진

2009년 입양된 유기견 '강쇠'

[서울=뉴시스]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환승연애 의혹을 해명하면서 사용한 '칼 든 강아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 봐"

순둥순둥한 표정과 달리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강아지. 오래전 인터넷 상에서 유행했던 이 사진이 최근 뜻밖의 유명세를 얻었다. 배우 한소희(30)가 류준열(38)과의 환승연애 의혹을 해명하면서 해당 '짤'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짤 속 강아지의 주인까지 직접 등장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집 강아지가 갑자기 슈스된 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의 이름은 '강쇠'다. A씨가 2009년 유기견이었던 강쇠를 입양하면서 가족이 됐다.

영상에서 A씨는 '칼 든 강아지' 사진을 첨부하면서 "강쇠가 안 나오는 곳이 없었다"며 사진이 퍼져서 얼떨결에 인터뷰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짤이 인기를 얻자 강쇠의 근황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렸다. A씨는 "강쇠도 몰랐던 팬들이 여럿 존재했다. 심지어 아파트 주민도 만났다. 강쇠 원본 사진을 달라는 연락도 많이 왔다"며 뜻밖의 인기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제가 된 '칼 든 강아지' 사진은 순한 강쇠의 이미지와 역설적으로 잘 어울릴 것 같아 장난감 칼을 쥐여주면서 탄생했다. A씨는 촬영 당시 강쇠를 입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라 리모콘으로 먼저 연습한 뒤 장난감 칼을 쥐여줬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A씨는 강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번 기회로 강쇠와의 시간을 돌아봤는데, 행복이 사소한 것에서 온다는 걸 깨달았다. 언젠간 반드시 헤어져야 하지만, 그 끝까지 함께하자. 우리 좀만 더 오래 같이 살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쇠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칼을 들고 있는 게 합성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니" "글로벌 슈스된 거 축하해 강쇠야" "강쇠 오래오래 건강하길"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5일 SNS에 한소희와 류준열의 하와이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환승연애 의혹이 확산하자 한소희가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강쇠 사진을 사용했다.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다"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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