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의료대타협위' 구성해 의료공백 사태 해결해야"

기사등록 2024/03/19 16:09:44 최종수정 2024/03/19 16:23:29

용산 대통령실 찾아 '10+5 지역의사제' 도입 등 요청

[서울=뉴시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민원실에서 '의료계‧정부 대타협 촉구' 서한을 전달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제공) 2024.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새로운미래는 19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가칭 '의료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오영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강대강 대치를 접고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료계 때려잡기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일시적으로 정부가 이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남기는 의료계의 상처는 10년 또는 그 이상 회복되기 어려운 중대한 문제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가칭 의료대타협위원회를 즉각 구성해서 필수의료 공백과 지방의료 붕괴 사태를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의대 입학 정원을 매년 15~20% 확대하고 '10+5 지역의사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10+5 지역의사제는 의대 졸업생들이 지방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0년 근무하고 추가로 5년간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안이다.

오영환 선대위원장은 "힘으로 강하게 찍어 누르면 누를수록 더 많은 의사들이 환자들의 곁을 떠날 것"이라며 "이제는 대화를 통해서, 대화의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의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선거가 목전이라 해서 가장 중요한 국민의 생명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며 "여당은 대통령실과 정부를 설득해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을 만들고, 야당은 환자들의 살려달라는 절규와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선대위원장도 "이것은 의료계와 정부 간의 협의만으로 될 일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이 달린 문제"라며 "의료 대란을 막고 의사 증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대타협안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여야 각 정당 대표들이 함께 모여서 선언하면 의료계도 여기에 호응할 것"이라며 "이라며 "새로운미래의 제안을 포함한 의료 대타협안을 반드시 만들어낼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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