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천대 이어 세번째 의과대학 방문
충북대 의대 교수들, 전날 집단 사직 결의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학 측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총리의 이번 방문은 전북대, 가천대에 이어 의대를 보유 중인 40개 대학 중 세 번째 방문이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줄 것을 대학에 요청하고, 의대 교수에게는 학업에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제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곁을 지켜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전날(18일) 충북대 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될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소속 교수 23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전공의 사법처리 시 사직서 제출 의향을 묻는 설문 조사에 188명이 응답했고, 이 중 82%(150여명)가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출 시기는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지는 시점으로 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은 의학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고 지방대를 살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배움의 장이 흔들리는 위기의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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