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울산 남구지역 방문객은 전년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총 4427만명으로 집계됐다.
방문객들이 남구에서 지출한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1% 늘어난 총 2375억원 규모다.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서는 남구가 방문객 수와 소비금액 모두 가장 많았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조합해 분석한 결과다.
방문객 증가 요인은 울산고래축제와 호러페스티벌, 장생포 수국축제 등이 펼쳐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SNS) 언급량은 전년동기 대비 36.7% 증가하며 5개 구·군 중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비롯한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 등 남구지역 관광명소 정보가 SNS 플랫폼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남구가 동해남부선과 808번 수소버스를 활용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태화강 그라스정원과 삼호철새공원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구축한 점도 방문객 유입을 이끌었다.
남구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445억9000만원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체류형 관광 및 야간 미디어 관광, 익스트림 체험 관광 인프라를 속속 확충하게 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통해 남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시설과 야간 관광명소를 조성해 더 머물고 싶고 더 찾고 싶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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