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 남부 후보들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할 것"

기사등록 2024/03/18 14:19:47

"국회 입성해 1호 법안으로"

반도체 규제 완화하고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경기남부권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반도체 공약 합동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03.18.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올해 총선에서 경기남부권에서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8일 제22회 국회 입성 시 '1호 법안'으로 가칭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남부권역 국민의힘 후보 13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이같이 내용을 발표했다.

이 특별법은 경기남부권역인 수원·성남·용인·화성·오산·평택·이천·안성 등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 및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보들은 이같은 특별법을 제정한 뒤 이를 근거로 지역별 반도체 관련 역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해당 특별법 제정에는 김현준(수원갑), 홍윤오(수원을),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박재순(수원무), 안철수(성남 분당갑), 김은혜(성남 분당을), 한무경(평택갑), 정우성(평택을), 유의동(평택병), 김효은(오산시), 이원모(용인갑), 이상철(용인을), 고석(용인병), 강철호(용인정), 송석준(이천시), 김학용(안성시), 홍형선(화성갑), 한정민(화성을), 최영근(화성병), 유경준(화성정) 등 경기남부권역 후보들과 서울 강남병에서 전략 공천을 받은 고동진(서울 강남병) 후보까지 총 22명이 결의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천시 송석준 후보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권여당의 실천력으로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가 적극 나서겠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제22대 국회 끝까지 국가의 미래전략산업의 근간이 탄탄해질 때까지 오늘의 결의를 잊지 않고 결국 실천해내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병 고동진 후보는 "저는 삼성에서 약 40년을 다니면서 반도체를 핵심부품으로 써오면서 외국기업들과 일한 현장경험이 있다"며 "반도체, 대기업, 중견기업에 대한 규제 개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것으로, 우리 모두가 국회로 들어가 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이를 국민의힘이 주도하겠다. 저는 이를 앞장 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 이수정 후보는 "대한민국이 지금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교육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경기남부에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성패는 반도체 인재를 어떻게 교육하고, 양성할 것인가 하는 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통을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인큐베이팅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병 방문규 후보는 "초격차를 자부했던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지자체 간 갈등과 정치권의 갈등 조정 미비로 오늘날 미·일·중 글로벌 경쟁에서 상당히 뒤쳐진 상태"라며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들 위주로 19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 총력을 기울여 경기남부를 한국형 실리콘밸리,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무 박재순 후보는 "저는 오늘 반도체 산업 발전 특별법 내에 '반도체 통합 행정청' 신설을 제안한다"며 "당에서 이번에 과도기적인 '반도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지만 종국적으로는 국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가칭 '반도체 통합행정청'이 필요하다. 반도체 산업 행정 전반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행정관청 신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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