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한국인 용병 15명 우크라 편 참전" 주장
[서울=뉴시스] 변해정 이명동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한국인 용병 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외국 용병 수를 국가별로 분류한 문서를 발표했다.
이 문서에 한국은 참전 15명, 사망 5명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이들 한국인의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러 측 발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6월에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으며, 이 중 사망자 4명과 출국자 8명을 제외하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가 공개한 문서를 보면 전쟁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 편에 선 외국 용병은 모두 1만3387명이다. 이들 중 사망자는 5962명으로 보고했다.
폴란드 출신 용병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2960명이 전투에 나선 뒤 1497명이 생을 마감했다.
뒤이어 ▲조지아(참전 1042명·사망 561명) ▲미국(참전 1113명·사망 491명) ▲캐나다(참전 1005명·사망 422명) ▲영국(참전 822명·사망 360명) ▲루마니아(참전 784명·사망 349명) 등의 순으로 국적을 가진 용병 사망자 수가 많았다.
러시아 측 분류표상 대륙별 최다 사망자는 ▲폴란드(유럽) ▲미국(아메리카) ▲조지아(아시아) ▲나이지리아(아프리카, 참전 97명·사망 47명) ▲호주(오세아니아, 참전 60명·사망 25명)로 나타났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64명이 참전해 이 중 29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영토에 용병의 존재를 부인하는 프랑스도 356명이 참전해 147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 외에도 중국에서 7명, 일본에서 15명이 참전했고 각 1명씩 숨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대 행위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모든 외국 용병을 계속 추적하고 개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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