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제313기 졸업식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중앙경찰학교가 15일 오전 11시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 제313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신임 경찰 2197명이 배출됐다. 공개경쟁 채용시험 합격자 1940명(101경비단 64명 포함), 경찰행정학과·경찰특공대·무도·뇌파분석 등 9개 분야의 경력경쟁 채용 합격자는 257명이다.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최우수자 1위 유창영(34) 순경, 국무총리상은 종합성적 2위 최정호(27) 순경, 행안부 장관상은 종합성적 3위 심재윤(27) 순경이 수상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남다른 이력의 경찰들도 배출됐다.
암을 이긴 야구 소년 위주빈(23) 순경은 “7번의 항암치료를 어렵게 이겨내고 경찰관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만큼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의 곁에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 순경은 초등학생 시절 육종암 판정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통해 극복해 야구의 꿈을 이어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가능성 배달원'이라는 SNS 모임을 만들어 여러 도전을 통해 기부 활동을 펼쳐온 김창환(29) 순경은 "항상 도전을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이 직면하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주는 실력 있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 양성을 위해 추진한 교육 대개혁의 1기인 만큼, 현장에서 어떤 상황을 마주하든 경찰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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