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 속 해골들이 깨어난 이유는?
고령군의 고분 속 새 토기를 두고 벌어지는 뮤지컬 작품이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여기며 함께 살았던 대가야 사람들의 지혜를 재치있게 풀어낸다.
공연에 배경이 되는 고분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으로, 작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아름다운 장소다.
고령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 도시이자 세계유산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고분을 표현한 무대는 시간을 잊게 하는 임팩트와 함께 포근한 기운을 담아내고 있다.
대가야 사람들은 죽은 이를 위해 껴묻거리를 함께 묻었으며, 지산동 고분군은 일제강점기에 도굴당해 많은 유물이 동경 박물관으로 넘어가는 슬픈 역사가 있다.
이 공연은 무덤에서 발굴된 적 없는 오리 토기에 대한 즐거운 상상에서 시작한다.
대가야 신화극 도둑맞은 새는 작년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를 기획한 전미경과, 연출자 김서진이 힘을 합쳐 만든 유쾌하고 풍부한 볼거리를 가진 뮤지컬이다.
고분 속에서 깨어난 대가야 해골들이 신명 나는 판을 짜내며, 생동감 넘치는 그림자극과 풍성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국내 최초 선보이는 수레 서커스와 공중서커스도 눈길을 끈다.
해골여인 역은 김시연, 도굴꾼 역은 최정산, 해골 병사 역은 더 광대 팀이 맡았다.
공중 서커스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드는 새 역에는 강한나가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가야문화누리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