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오스트리아→한국→필리핀 방문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각) 블링컨 장관이 이날 밤 오스트리아 빈으로 출국해 67차 유엔 마약위원회 고위급 세션에 참석한 뒤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18~20일 서울에서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직접 한국을 찾는다. 블링컨 장관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밀러 대변인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어떻게 시민들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할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또한 서울에 있는 동안 다양한 범주의 역내, 세계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 및 다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70년 이상 흔들리지 않은 한미동맹의 힘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18일 오찬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 장관 취임 후 블링컨 장관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협력 방안과 북한 위협 등 한반도 문제,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 등 글로벌 이슈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등을 만난다. 특히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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