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내려진 것 없지만 현장 불만·고민 공유"
"도태우 후보 논란도 언급…주제는 아니었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서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괄본부장인 장동혁 사무총장과 종합상황실장인 이만희 의원은 물론 기획·홍보·조직 등 각 본부별 본부장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상황 점검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상황 점검회의는 매일 오후 5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본부장인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각자 분위기나 이런 것들을 얘기해서 결정이 내려진 건 없다"며 "현장에서 상당히 불만들이 있다는 얘기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사와 도태우 후보(5·18 폄훼 논란)에 대한 당내 비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실망스러워하고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얘기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왜 없겠느냐"면서도 "오늘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김 부총장은 언론의 거듭된 질의에 "그게 주제가 아니었다.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얘기들로 그런 게 있었던 거지 오늘의 주제로 얘기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만희 의원은 '이 대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게 아니다. 각 실국 업무 내용을 점검하고 얘기 듣고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종합상황실 부실장인 정희용 의원도 "오늘은 각 실국에서 보고를 받은 것"이라며 "이런 사안들이 있다. 그런데 네거티브 대응을 못하고 있다. 이 정도 얘기했다. 각 위원 개인이 우려를 표명하고 그런 건 아니다. 이 대사 사안만 딱 집어서 얘기한 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당 내에서는 해병대 채 상병 수사 개입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이 정권 심판론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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