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시설·식용란 선별 포장시설 방문
"올겨울 고병원성 AI 살처분 최소화"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마릿수가 최근 15년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계란 가격도 평년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정부는 철새 북상에 대비해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충남 천안시 거점 소독시설과 대전·충남 양계축산업협동조합의 식용란 선별 포장시설을 방문해 고병원성 AI 방역 추진 상황과 계란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송미령 장관은 "가축전염병은 주로 사람과 차량을 통해 전파되므로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거점 소독시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방문하는 축산 차량뿐 아니라 운전자 소독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병원성 AI 발생 초기에는 대규모 발생 우려가 컸으나 선제적인 방역 조치와 함께 정부, 지방자치단체, 축산 농가, 관련 업체가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해 2008년 이후 최근 15년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시즌 중 살처분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계란 가격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송 장관은 "아직 겨울 철새의 북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산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금농장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인 계란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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