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 한전 앞 결의대회
[나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배전 노동자들이 한전의 일방적 업무처리 기준 개정에 따른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전기분과위원회는 13일 오후 1시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일대에서 생존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한전이 올해 말 예정된 단가계약을 위한 업무처리기준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기준에 따른 업체별 추정 도급액과 의무 보유 인원은 전체 배전 노동자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전 협력업체의 대형·전문화를 추진하면서 업체 축소에 따른 고용인원 감소가 우려된다"며 "업무처리기준 변경 작업에 노조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전사고 위험을 이유로 한전은 전주에 오르는 승주 작업을 아무런 대책 없이 전면 금지해 노동강도 증가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수립한 뒤 승주작업을 재개하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전 직원의 기기 오조작 등 실수로 인한 사고에 대해 투명하게 조사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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