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력단절 3040여성 인턴십 제공…참여기업 모집

기사등록 2024/03/13 11:15:00

경력보유여성에 취업 연계 인턴십 기회

참여자 정규직 전환 기업에 장려금 지원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취업역량을 갖춘 3040 경력보유여성이 인턴십 기회를 통해 취업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 '2024 서울우먼업 인턴십'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우먼업 인턴십은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자, 임신과 출산, 육아로 커리어가 중단된 3040 경력보유여성이 다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의 하나다.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마친 경력보유여성이 3개월간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재를 찾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해준다.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총 300만원의 '우먼업 고용장려금'을 지급한다.

경력보유여성은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오랜 공백으로 낮아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고,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은 예비채용자의 역량을 검증하고 고용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시는 올해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 110개를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모집한다.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인턴십 유형별로 순차적으로 인턴십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는 취창업률을 높이고 인턴십 후 고용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했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해주는 '채용연계형', 육아휴직제도 확대 추세에 맞춰 육아휴직자를 대체하는 '경력채움형',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인턴십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형' 등 3가지로 추진한다.

우선 채용연계형과 경력채움형 모집 대상은 서울시 소재, 상시근로자수 5인 이상의 '중소기업기본법' 상 중소기업이다. 모집기간은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이며,

올해 신규 추진하는 경력채움형 인턴십은 우먼업 인턴십으로 1년 이상 육아휴직 대체가 가능한 인재를 매칭하고, 그 중 3개월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프로젝트형 인턴십은 기업의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며 실전감각을 익히고, 인턴십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프로젝트형 인턴십을 실시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루트임팩트'와 이날 '서울시 경력보유여성의 일자리 창출 및 경력 지속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서울우먼업' 누리집이나 카카오톡(서울우먼업 프로젝트), 대표전화(1660-304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경력단절문제 해결 없이는 저출생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양육친화적인 문화 확산에 기여하면서 우수한 경력보유여성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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