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상상인증권은 13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고마진 제품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동아에스티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높였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6052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358억원"이라며 "지난해 연간 500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진단사업 영업양도와 박카스 수출 감소에도 매출이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그로트로핀 매출이 고성장한 결과"라며 "연결이익은 감속했는데 미국 자회사 뉴로보(NeuroBo) 파마 연결 추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그로트로핀 고성장이 지속된다. 그로트로핀은 지난해 54.3% 증가한 949억원으로 발표됐다"며 "국내 성장호르몬 수요 증가와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그로트로핀은 올해도 20.1% 성장한 114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뇨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슈가논 매출이 10.8% 증가하고 당뇨 단일제 다파프로(SGLT-2)와 복합제 출시로 당뇨부문에서 올해 슈가논을 포함해 전체 4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또 "박카스 수출이 정체되지만 항결핵제, 빈혈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올해 전체 수출은 10%대 증가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R&D 이벤트가 많아졌는데 건선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6월 유럽(EMA)에, 지난해 10월 미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며 "올해 하반기 유럽, 내년 상반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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