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주리주 헤이즐우드서 발생
15살 A양 현지서 체포…가정법원 구금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미국 10대 미성년자의 폭행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헤이즐우드의 한 거리에서 A(15)양이 자신과 시비가 붙은 다른 소녀를 폭행한 사건이 지난 9일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중상을 입은 한 소녀는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아직까지 위독한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10일 폭행 혐의로 A양을 체포했으며, 현재 그는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가정법원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헤이즐우드 교육구는 "아이들이 다치는 것은 언제나 비극이다"라는 취지의 성명을 내놨다고 한다.
이 같은 싸움 영상은 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도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30초 안팎의 영상을 보면 흑인·백인 소녀가 서로를 향해 주먹질을 하다가, A양이 상대방을 바닥에 넘어뜨린 후 안면 등을 때리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는 이어 상대 몸을 흔들어 머리를 바닥에 여러 차례 부딪치게 만들었으며, '쿵' 소리와 함께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의 비명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의식을 잃은 듯한 피해 소녀의 모습을 비롯해 양측 일행으로 보이는 이들이 가세하면서 영상은 마무리됐다.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다' '살인미수다' '우리가 인종 차별주의자가 되기를 원한다' 등 격앙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A양의 실명으로 추정되는 신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뜨리는 일부 누리꾼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들 사이 다툼이 벌어진 원인 및 피해 소녀의 연령대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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