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2성 장군' 강선영, 전지예에 "반미 종북 굴종 외교만 외칠 듯"

기사등록 2024/03/11 11:36:53 최종수정 2024/03/11 14:07:28

전지예, '한미 군사연습 반대' 단체 대표

"아직 종전 아냐…미군 주둔은 억지력"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여군 최초로 육군항공작전사령관으로 취임한 강선영 소장이 21일 오전 경기 이천시 항공작전사령부 집무실에서 첫 집무를 하고 있다. 2019.11.21.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최서진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에 배치된 데 대해 "국회에 입성한 헌법 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서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구호만 외칠 것 같다. 반미 종북 굴종적 외교"라고 밝혔다.

여군 최초로 2성 장군에 오른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동맹 연습이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다"라며 "저는 그 연습을 3년 기획하다 거기서 대령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정확히 억제하는 거다. 그러니까 북한이 우리 연합 연습을 하면 난리나는 것"이라며 "그렇게 중요한데 그걸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군이) 남아 있는 근거는 우리나라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이기 때문에 주둔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미군 철수를 얘기하다가 종전선언을 얘기하는 건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미군의 철수를, (주둔의) 근거를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사령관은 "우리는 아직 종전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 정전 상태에서 미군이 주둔하는 건 억지력"이라며 "아직도 우리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북한과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그들이 국회에 입성해서 적과 싸워야 되는데 내부에서 싸워 정쟁을 초래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미래에서 안보 관련 인재를 앞 순번으로 배치해야 하냔 질문엔 "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하겠나"라면서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보수의 선명성, 개별적인 차별성은 그 분야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전 운영위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청년겨레하나'(겨레하나) 대표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한미 연합 군사연습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미 단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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