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 당선돼도 취임 전 직 상실할 것…개혁신당이 대안"

기사등록 2024/03/11 11:07:02 최종수정 2024/03/11 13:23:29

"국민들 고민 알아…조국 수단될 수 없어"

"윤, 보수대통합에 사로잡혀 공천해 문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한은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조국혁신당의 경우 만일 국민들이 정권심판의 기수로 그 당을 선택한다면 그 당에서 조국 대표가 당선된다 한들 국회의원 취임 전에 대법원 판결로 직을 상실하고 국정심판의 동력이 꺾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결국 저희는 야당이고, 윤 정부의 2년 간의 실정에 대해 심판하는 선거로 진행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정부가 가진 일방주의에 직접적 피해자가 됐던 인물이 많고, 무엇보다 지금 국민들이 여러 대안을 놓고 고민하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그는 "진정성 있게 윤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국민들은 지금까지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갖고도 해내지 못한 무능한 민주당도 대안이 되지 못하는 것을 아실 것"이라며 "이미 2심까지 징역형을 받은 조국의 혁신당도 수단이 될 수 없음을 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윤 정부와 아주 논리적, 합리적으로, 때로는 치열히 싸워온 개혁신당이 유일한 대안임을 국민들에 말씀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도태우 변호사와 장예찬 전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 막말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선 "국민의힘이 합리적 목소리를 배제하기 위해 당심 100%라는 전당대회 룰로 일부 인사에게 면죄부를 줬기 때문에 이 사태가 지속되는 거라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취조를 담당한 윤석열 대통령께서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보수대통합이라는 그런 정치적 목표에 사로잡혀 결국 그 비서격 인물과 대변자격에 해당하는 인물을 공천하려다 문제가 되는 거라고 제가 짚어낸다"고 말했다.

이기인 수석대변인의 비례대표 출마가 언급되는 데 대해선 "제가 사전에 교감한 바 없고, 개인의 출마의지 같은 걸 통제하거나 권유할 수 없다"며 "적어도 이번 비례 공천에 있어서 김종인 위원장의 선명한 원칙, 당에 도움되는 인사들로 공천하겠다는 원칙은 대표로서 공감하고 김 위원장이 공천 실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으로 목표를 잘 이뤄줄거라 생각한다"고 발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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