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당 창당대회…노무현 묘역 참배도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그 싸움의 맨 앞에 있고, 마지막까지 있을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경남도당 창당대회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나라를 만드는 게 창당정신이라며 국가균형발전 및 기회균등의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기념관에서 조국혁신당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 공화국, 지역주의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는 정치, 특권과 반칙·차별없이 누구에게나 기회가 골고루 보장되는 기회균등의 나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조국혁신당의 창당정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사랑했고, 존경했던 노 전 대통령이 못 다 이룬 그 미완의 꿈을 우리가 이루자"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이 경기 김포의 서울편입 추진을 보면서 '동남권 메가시티는 안 된다더니 메가서울은 되냐'고 묻는다"며 "저는 되묻고 싶다. 메가시티가 좌초된 건 전 정부가 추진했던 것이라는 정치적 이유 밖에 또 무엇이 있나"라고 따졌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부·울·경 메가시티 프로젝트의 부활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한다. 조국혁신당은 폐기된 동남권 메가시티를 반드시 재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무능하고 무도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독재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만 대한민국이 산다"며 "3년은 너무 길다. 2년으로 족하다. 하루빨리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켜야할 소명이 저 조국에게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는 많은 것을 잃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더 많은 국민들이, 더 많은 고통·불행·시련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당면한 목표는 검찰독재의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 회복이다. 저는 그 싸움의 맨 앞에 있을 것이고, 맨 마지막까지 있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을 깨뜨리는 쇄빙선이 될 것이고, 민주당을 위시한 민주진보세력을 앞에서 이끄는 예인선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또 "4·10총선까지 한 달 남았다. 조국혁신당은 신생정당"이라며 "당원수가 아직 10만명을 채우지 못했고 후원금도 부족하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은 조국혁신당만 잘 되는 선거가 아니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며 "의견 차이가 있더라고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진영 전체가 성공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국민의 선택은 언제나 위대할 것이라는 걸 믿고 4월10일을 맞이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거으로 경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와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진행했다. 오후 2시30분께에는 노 전 대통령 표역을 참배했다. 이어 오후 4시30분 대구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신장식 수석대변인과 차규근 반검찰특권카르텔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은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출국을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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