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의힘, 11일 국민추천제 후보자 압축→13일 면접 진행

기사등록 2024/03/10 14:16:04 최종수정 2024/03/10 16:43:28

서울 강남 갑·을 등 5개 선거구…전날 접수 마감

경선 탈락·컷오프 현역 신청 가능…신청자 관심

"신청자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상되긴 어려워"

제3자 추천도… "당사자 출마 의사 확인해봐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3.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에 도입한 국민추천제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후보자를 압축하고 13일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국민추천제 접수자들에 대한 면접을 13일쯤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오는 11일 공관위 회의에서 어떤 분들을 면접할 지 결정할 것"이라며 "오는 13일 하루 안에 면접이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는) 다음 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추천제는 오는 11일에 후보자를 압축하고, 13일 면접을 거쳐 해당 주 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추천제 참여 신청 접수는 지난 8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국민추천제는 '감동 없는 공천' 지적에 국민의힘이 마련한 프로젝트다.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구 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과 북구갑, 울산 남구갑 총 5개 선거구의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추천 받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추천제의 방점은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는 데 있다. 추천인이 10명 이상이면 국민추천 프로젝트에 신청한 것으로 간주, 후보로 최종 등록된다.

공관위 관계자는 "다른 분들 보기에는 정말 훌륭한 분인데 그 분이 출마 의사가 있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출마의사가 있는 분 중에 우리가 몇 배수를 추려서 면접하고 그 중에 한 분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공관위 관계자는 "당에서 공천한다면 나가겠지만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을 모셔올 수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선 좋은데 본인이 나서서 공천 신청하기가 좀 뭐한 분들을 지금부터 접촉하며 심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자나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것도 국민추천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다만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탈락자들 중에서) 신청한 분들도 있다"면서도 "그런 분들이 (선정) 대상이 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그런 분이라면 우리가 다른 데 전환 배치를 한다든가 우선공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국민추천제를 통해 5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하면 16년 만에 호남을 포함 전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킨 사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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