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 스타트업파크, 대한민국 기술창업 1번지 껑충

기사등록 2024/03/10 11:08:39

작년 한해 263개 창업기업 육성…1198억 원 투자유치, 713명 고용

올해 말 스타트업파크 앵커건물 준공 등 창업생태계 활성화 진력

[대전=뉴시스]외국인 창업교육 지원사업 개최 장면. 2024. 03. 10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는 10일 2020년부터 조성 중인 궁동 일대 스타트업파크에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궁동 스타트업파크는 시에서 구축한 D-브릿지 3개 동과 신한금융그룹에서 조성한 S-브릿지 3개 동, KT에서 운영 중인 KT-Lab까지 총 7개 동으로 40여 개의 공간에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근에 충남대, KAIST, 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있고, TIPS타운도 가까워 기술창업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작년 한 해 동안 창업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263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해 1198억 원의 투자유치와 신규고용 713명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 기술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D브릿지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15개 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특허 출원ㆍ등록 등을 지원해 매출 발생 701억 원, 투자유치 119억 원, 일자리 창출 210명, 특허 출원 34건 등의 성과를 얻었다.

(주)제이앤피클로벌, 필로소피아벤처스(주), ㈜컴퍼니엑스 등 민간 투자사 3곳을 스타트업파크에 상주시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멘토링 및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이 밖에도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베트남 이노베이션 서밋 전시’에 5개 사가 참가해 제품공급계약 9000달러 및 5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눈에 띄는 성과는 지난해 9월에 개최한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로 기존의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 궁동지역의 카페 등 35개 점포를 활용해 투·융자 상담, 네트워킹과 포럼 등을 개최한 것이다.

3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스타트업 1022명, 투자사 428명이 궁동에 모여 2500여 건의 투자 상담을 진행했으며, 대전이 스타트업 투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창업생태계 조성 및 스타트업파크 운영’사업에 전년도 대비 10% 증가한 22억 원을 투입해 창업기업 성장 지원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전형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민간운영사 협력지원, 디브릿지 사업화 지원, 공공기술기획 창업지원,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 행사 등에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또 입주기업 근로자가 대전으로 이전하는 경우 주거비로 월 최대 20만 원씩 10개월간 지급해 입주기업의 정주 환경을 지원한다.

시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창업지원(20명), 대전테크포럼(연 5회), 대전창업포럼(연 5회), 창업경진대회(연 1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및 ‘글로컬 협의체’ 운영과 투자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한선희 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현재 스타트업파크 내 연면적 3500여 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앵커건물’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라며 "준공이 되면 창업과 성장, 재도전이라는 선순환 창업생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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