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까지 55개소 점검…전문가 포함 민관 합동 진행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을 운영하는 등 봄철 안전사고 대비 취약시설 점검에 주력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3일까지를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 시설물 55개소에 대한 점검을 벌인다. 이에 앞서 토목·방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축했다. 점검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낙석·토사 붕괴 사고로 인한 비탈면 유실, 옹벽 균열, 침하, 지반 변형 여부 등 해당 시설물 전반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함께 개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유관기관 등과 합동 안전점검을 하는 등 봄철 사고예방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최근 과천경찰서, 과천소방서와 합동으로 경사지, 산사태취약지역 등 취약지역 4개소를 점검했다. 신계용 시장, 문진영 과천경찰서장,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세밀한 점검을 이어갔다.
과천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진단이 필요할 경우 정밀진단, 사용금지 등 후속 조처를 하고, 정기적인 점검에 나서는 등 해빙기 취약시설의 체계적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천시는 이번 점검에서 민간 사업장 등의 중대재해 안전보건 의무 확보 이행 여부를 중점 확인하고, 향후 시설물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와 사고 발생 시 조치 방법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조처하고, 보수·보강이나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경우 즉시 안전사고 예방 조처를 한 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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