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법적 대응, 무소속 출마 시사
"시스템 공천이 아닌 사천"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4·10 총선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선거구에 출마한 박일호 예비후보가 8일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결과를 번복함에 따라 강력히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8일) 경선을 통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공천이 확정됐던 박일호 전 밀양시장에 대해 공천을 취소 의결하고, 지역구에 박상웅 후보 추천을 재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박일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1일 공관위가 자신을 경선확정자로 발표한 후 1주일 만에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경선을 번복했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저(박일호)는 결코 의혹사건에 관련된 사실이 없으며 결백하다"며 "당이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고 그 취소사유를 밝혔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를 "이는 저를 음해하고 출마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건으로 사전에 계획되고 의도된 공작정치의 행태"라며 "결코 공관위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공관위는 일방적인 한 사람의 주장과 의혹만으로 당원과 시민들로부터 경선을 통해 선택된 박일호 예비후보를 공천 확정한 후 1주일 만에 다시 취소한다는 것은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일호 예비후보는 "공천권 회복을 위해 효력정지가처분 등 모두 법적 수단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으며, 요구가 받아지지 않을 때는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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