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사동 본사서 개최…98점, 약 75억치 출품
이우환 김창열 이배 작품 쏟아져…9일부터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내 경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랑스 대표 현대미술 작가 베르나르 프리츠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되어 주목된다.
추상 회화라는 어렵고 무거운 관념을 눈부신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로 풀어낸 2017년 작 'Gawk' 작품으로 추정가는 2억~3억 원이다.
페인팅 자체를 보여주는데 집중한 이 작품에 대해 작가는 수평과 수직의 그리드 형태는 본드 없이 홈에 끼워 맞추는 나무 공예 이음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작가는 물감에 레진을 섞어서 작업하는데, 이는 작품이 오랫동안 훼손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경매 출품작인 'Gawk'는 절제된 그리드의 패턴의 섬세한 붓질로 완성된 인상적인 작품으로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린 색의 향연이 눈이 부시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베르나르 프리츠의 'Gawk'을 3월 경매 표지로 내세우고 오는 20일 98점 약 75억 치를 경매에 부친다.
이번 경매는 데미안 허스트의 Psalm 115: Non Nobis, Domine(2억5000만~4억원), 우고 론디노네의 2021년 작 '둥근 회화'(1억8000만~2억5000만원), 나무(7000만~1억3000만원) 등의 유명 작품을 비롯해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란시스 베이컨,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 해외 거장들의 작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장 할 수 있는 판화도 골고루 출품됐다.
국내 미술품은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이배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쏟아졌다. 이우환은 5점이 출품됐는데, '조응'(3억5000만~5억5000만원), '바람과 함께'(1억1000만~2억2000만원), Dialogue(9000만~2억원) 등이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연대별로 다양하게 6점이 선보인다. 2000년에 제작된 120호의 '물방울 SA0001'은 추정가 1억8000만원에서 3억원, 1979년 작 6호 사이즈 '물방울'은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숯의 화가 이배의 작품도 5점이 출품됐다. '불로부터'(1억3000만~2억5000만원), '표면의 풍경-050396'(4700~8000만원), '붓질 S-17'(6000만~1억5000만원) 등이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현재 심사정의 '계산모정 溪山茅亭'(3500만~7000만원), 북산 김수철의 '매화서옥도 梅花書屋圖'(2000~4000만원), 운보 김기창의 '기우취적도 騎牛吹笛圖'(900만~2500만원) 회화 작품과 백범 김구의 글씨 '현모양처 賢母良妻'(700만 ~2000만원), '백자청화운룡문호 白磁靑畵雲龍文壺'(750만~3000만원), '백자청화수복문병 白磁靑畵壽福文甁'(350만~1000만원) 등이 경매에 오른다.
출품작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프리뷰는 9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는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또는 전화나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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