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막아라" 안동시, 소방·경찰·군부대 힘 모은다

기사등록 2024/03/08 09:19:26

6개 유관기관과 공조 강화

안동시 최근 5년 산불로

2300여㏊ 산림 소실

경북 안동시 일직면 평팔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전날 안동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방지 역량 강화 및 산불재난 공조체제 유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산불방지종합대책 공유 및 기관별 협조 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산불 발생 최소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불방지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해 이달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

안동시청 공무원 1115명을 875개 마을 책임담당자로 지정해 불법소각 행위 단속 등 산불 발생을 사전 차단할 예정이다.

산불감시원 169명을 일몰 시까지 연장 배치하고, 헬기를 이용한 계도 시간 확대 등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안동 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43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총 2300여 ㏊의 산림 피해를 입었다.

불법소각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불을 낼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산불이 점점 대형화 되는 추세"라며 "이달부터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5월 15일까지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방지에 전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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