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금융지주·계열사 검사…배임사고 정조준

기사등록 2024/03/07 19:06:50 최종수정 2024/03/07 20:15:29

농협은행, NH증권 등 검사 돌입…지배구조도 점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20일 오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대출 창구에서 한 시민이 대출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2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 대해 검사에 돌입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NH금융과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시작했다. NH증권에 대해서는 정기검사를 돌입했다.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배임사고뿐 아니라 금융지주의 전반적인 지배구조까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앞서 농협은행은 2019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특히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에 대한 적절한 역할을 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하반기로 예정됐던 정기검사를 앞당겨 실시하는 NH증권에 대한 검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제대로 진행됐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오는 3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채 대표 후임 CEO 선임 절차의 적정성도 점검한다.

NH증권은 지난 5일 임추위를 소집하고 윤병운 NH증권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차기 사장 후보로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배임사고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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