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글로벌에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으로 韓 '디지털 권리장전' 제시

기사등록 2024/03/07 14:26:48

'세계은행 글로벌 디지털 서밋' 참가…디지털플랫폼정부 전략 소개

황종성 원장 "개도국 디지털 격차 심각…해소 위해 적극 협력"

[서울=뉴시스] 황종성 NIA 원장(왼쪽 두번째)이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개최되는 ‘세계은행 글로벌 디지털 서밋에 참석했다. (사진=N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디지털 전략과 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에 참석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과 한국의 디지털 권리장전, 디지털플랫폼정부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개최되는 ‘세계은행 글로벌 디지털 서밋에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1944년 7월 브레튼 우즈 체제에서 발족된 다자개발은행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 자금지원, 인프라 건설, 디지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 협력국 정부기관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버라이즌 등을 초청해 연결, 혁신, 변혁 등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전략과 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6일 오전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한 디지털화'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이 세션에는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차관,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차관, 가봉 디지털인프라청 최고경영자(CEO)도 배셕했다.

이들은 디지털 공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의 투자 방향과 시민 중심 공공서비스 개발 전략,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서비스 개발 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황 원장은 최근 세계은행 정부기술 성숙도 평가에서 1위(2022년)를 차지한 한국의 성과와 성공 요인을 소개하고 AI 기반 공공서비스 도입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민 모두가 디지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한 디지털권리장전과 디지털 체험 에뮬레이터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의 시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NIA는 부대행사인 혁신 기술 전시회에 참여해 ▲디지털 권리장전 ▲디지털 체험 에뮬레이터 ▲AI 허브 및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사례 ▲개도국 정보접근센터 등 한국의 인공지능·포용·국제개발협력 분야 우수 사례를 소개하였다.

황 원장은 "디지털 기술은 오늘날 삶의 필수적인 요소가 됐으나,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디지털 인프라 부족, 기술 교육 및 역량 부족, 높은 통신 비용으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NIA가 지난 35년간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세계은행과 공유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 부문 AI 기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