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인천, 세계적 도시로 성장시킬 것…시민들 행복이 중요"

기사등록 2024/03/07 11:56:57 최종수정 2024/03/07 13:39:28

"서울·인천 1300만명 인구, 불편 없도록"

"구도심 개발, 문화·산업 같이 갖춰져야"

[인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에서 "무엇보다 인천에 사는 시민들이 행복해야 한다"며 "광역교통망을 아주 촘촘하게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서울 950만명, 인천 350만명, 해서 1300만명의 인구가 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천은) 인터내셔널 시티가 아니라 글로벌 시티"라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거기에 걸맞은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 구도심의 개발에 대해 "단순히 구도심이 너무 낙후되고 노후화됐기 때문에 발전시키자라는 하드웨어적 측면이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라며 "구도심의 복원이라고 하는 것이 산업과 문화, 경제와 문화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함께 가야 되는 문제"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인천 구도심 중 하나인 차이나타운을 언급하며 "인천의 공화춘이라고 짜장면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판매된 식당이 있죠"라고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개화기에 경인철도를 건설하는 데 산동지방 노동자들과 우리 노동자들이 투입됐다. 이분들이 일을 하는데 간편하게 먹도록 하기 위해서 산동지역의 특유한 '짜장'이라고 하는, 그 쪽 지역의 장을 기름에 튀긴 그 짜장 소스를 국수에다가 말아서 한 그릇씩 주면 바로  먹고 즉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고 인천의 역사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와 산업이 같이 갖춰야 되기 때문에 정부는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 인천시를 중심으로 발전한 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책 수립과 지원을, 그리고 인천 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런 재건축 사업뿐만 아니라 광역교통망의 확충, 인천 고유의 문화를 제대로 복원시킬 수 있는 분야까지 촘촘하게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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