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GTX-B, 교통 혁명…인천서 노래 두 곡 들으면 서울"(종합)

기사등록 2024/03/07 11:00:21 최종수정 2024/03/07 11:04:04

"인천 경쟁력 높이는 게 국가 도약 지름길"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글로벌 탑 항공"

"인천신항 1조원 투자…스마트항 업그레이드"

[인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개통하면 인천과 서울 도심 간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 수 있다며 "교통 혁명이 시작된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날 오후 착공 기념식이 예정된 GTX B노선을 언급하며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에 갈 수 있다"며 "서울과 인천 도심까지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이 혁명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과 인천을 통학하는 학생들은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며 영단어를 외우고 공부를 했다는데 이제 그런 시대도 지나갈 것이다. 노래 한두 곡을 들으면 바로 서울이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GTX D선과 E선도 내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임기 내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비롯한 착공기반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천과 부산, 목포를 두 시간대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 7000만명이 이용하고 화물 280만t을 처리하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았다"며 "항만과 공항을 모두 갖춘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대한민국이 더 큰 도약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현재 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10월 공사가 완료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제여객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확장 과정에서 "취득세, 재산세 감면과 면제, 토지임대료 감면과 같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며 지원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항공서비스 산업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효율화해서 글로벌 탑 수준의 항공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합병 후) 항공 여행 마일리지는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인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해운산업의 경쟁력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확대하겠다"며 "2027년까지 인천신항 제1·2부두에 1조원을 투자해서 미래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항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활용하여 화물을 적재하고 모든 이동과정을 완전 자동화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까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만들어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최고급 수출 단지를 조성"하고 "전자상거래상품들의 수출입 통관시간을 단축하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해 인천을 공항과 연계된 전자 상거래 글로벌허브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 배후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항은 '골든하버'라며 "국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조트, 호텔, 쇼핑몰을 비롯한 문화 상업 시설을 유치해 시드니 같은 글로벌 미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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