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선생은 태인면 태흥리 출생으로 1919년 3월16일부터 시작됐던 태인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다.
그는 3·1 만세운동 직전에 독립선언서를 미리 입수해 송수연, 송한용 등과 비밀결사 '15인회'를 조직, 회장으로서 만세 시위운동 계획을 주도했다.
이어 3월7일 회의를 열고 16일 태인 장날에 헌병대의 정오 타종을 기해 만세 시위에 나설 것을 결정했다.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수천 장을 배포하면서 시작된 태인 만세운동은 이후 10여 일간 지속됐다.
밤과 낮 가림없이 민가에서도 일제히 만세를 부르며 일본에 대한 항쟁을 이어갔다.
김현곤은 태인 만세운동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아 옥고를 치르고 나와서도 상해 임시정부 파견원들과 연락하며 군자금 모집에 종사하는 등 항일운동을 계속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학수 시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김현곤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이달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정읍의 인문학적 위상을 높이고자 역사 인물을 지속해서 발굴·조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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