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지역구서 4차 경선 시작…9일 결과 발표
조경태·하태경·한기호·박성민 등 현역 다수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이 20개 지역구의 4·10 총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4차 경선을 7일 시작한다.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물갈이에도 속도가 붙는 듯하다.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법 재의결 시점 이후로 컷오프(공천 배제) 발표 시기를 늦췄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번 경선에도 다수의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린 만큼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4개, 부산 1개, 대구 1개, 인천 1개, 울산 1개, 경기 6개, 강원 2개, 충남 2개, 경남 2개 지역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이번 경선으로 국민공천을 따로 진행하는 강남갑·을을 제외한 서울 전 지역구의 후보자가 결정된다.
특히, 3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울 중·성동을의 경선 결과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초선인 전주혜 의원이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영교 의원의 맞상대도 결정된다. 해당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에서는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국민통합위원회 서울지역위원이 경쟁하게 된다.
서울 노원갑에서는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인 경선이 진행된다.
텃밭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현역 의원의 경선이 예정돼있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5선을 지낸 조경태 의원에게 정호윤 대통령실 행정관이 도전장을 냈다. 친윤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3자 경선을 치러야 한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2파전이, 경남 김해갑에서는 권통일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3파전이 예정돼있다.
대구 동·군위을 경선에는 지역구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을 비롯해 우성진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서호영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환경분과 부위원장 등 5명의 예비후보가 나선다.
강원 지역 중진 의원의 경선 결과도 조만간 나온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한기호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다. 이에 대항해 이민찬 당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현역 비례대표인 노용호 의원과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간 양자 경선이 진행된다.
충남 천안을의 경우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정만 전 천안검찰청 지청장이 붙는다. 천안병에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전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야당 의원이 지역구 현역으로 버티고 있는 수도권 험지에 도전할 후보들도 결정된다.
경기 수원무에서는 김원재·박재순 예비후보가, 경기 광명갑에서는 권태진·김기남 예비후보가, 경기 파주을에서는 전정일·조병국·한길룡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또한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에서는 박종성·안기영 예비후보가, 경기 안산을에서는 박용일·서정현·양진영 예비후보가, 경기 고양을은 이정형·장석환·정문식 예비후보가 경쟁한다.
인천 연수을의 경우 김기흥·민현주 예비후보 간 2파전이 진행된다.
이번 경선 결과는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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