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공모 선정…바이오 에너지 생산
국비 1180억 원 투입해 2028년까지 시설, 악취 제거 효과 기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 공모에 재선정돼 국비 1180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등 2종 이상을 함께 처리해 바이오가스 등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환경부가 2050 탄소중립 이행 촉진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기존 교량동 공공하수처리장 일원에서 운영하던 4종의 유기성폐기물(음식물, 하수 찌꺼기, 가축분뇨, 분뇨) 처리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기존 시설의 노후화, 용량초과, 악취 발생 등의 문제해결뿐 아니라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애초 969억 원 규모의 시설로 계획됐으나 인근 주민 의견과 친환경적인 처리시설을 위해 주요시설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변경하면서 사업비가 늘었다.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증액된 총사업비 1775억원(국비 1180, 지방비 595)을 투입해 순천 공공하수처리장 유휴부지 내에 일일 계획처리량 370t 규모로 오는 202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생산되는 바이오 가스를 발전시설에 투입해 한국전력에 판매하거나 내부 시설 운영에 재활용해 운영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사동 주변 마을에 악취 문제로 주민 불편이 컸는데, 이번 통합바이오가스화 사업으로 주변 마을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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