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경돌리네습지, 생태관광 대표 모델로 조성"

기사등록 2024/03/06 15:46:42
[안동=뉴시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6일 문경돌리네습지 탐방지원센터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3.0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경북 최초의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문경돌리네습지 현장을 6일 방문해 습지 보전관리 현황과 탐방 기반 시설 등을 점검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형성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보전 가치가 높아 지난달 2일 국내 25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탐방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볼거리를 구축하고 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2017년 환경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9년 습지 훼손지 복원과 탐방로 등 기반 시설 조성으로 본격적인 습지 탐방이 가능하게 됐다.

도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둔 탐방지원센터에 관광객들에게 습지의 사계절과 생동감 있는 습지 생물을 연출하는 전시실과 영상 체험 시설, 카페, 야외정원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날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탐방지원센터 조성 현장을 둘러보며 탐방객의 체험을 중시하는 생태관광 특성에 맞게 나이별 맞춤식으로 건물을 조성하고 다시 찾고 싶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당부했다.

또 습지 훼손지 복원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습지의 환경적 특징과 조건들이 가능한 한 원상태로 유지되면서 탐방객들이 자연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복원 작업을 부탁했다.

경북도는 올해 말 돌리네습지를 포함한 문경시 전역을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준비 중이며, 2025년에는 세계람사르 습지도시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문경 돌리네습지가 자연 친화적이고, 특색있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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