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0% 넘게 줄어…지방권 중소형 물량감소 심화
수급 불균형 속 1~2인 가구 증가로 선호현상 지속할 듯
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전년 대비 40.2%가 줄어든 11만4517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에서 2022년 16.2%가 감소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특히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활황기를 맞은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지방권역의 중소형 아파트 감소세 심화가 두드러졌다. 지방 권역은 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이 5만2606가구가 공급돼 전년 대비 절반이 넘는 53.3%가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같은 기간 21.1%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2배 이상 크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가운데, 최근에는 1~2인 가구 증가 등의 인구 구조의 변화로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층이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현상에서는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미 수도권에서는 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을 넣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여서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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