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5400억 매도 공세에 0.93%↓…2650선 깨져[마감시황]

기사등록 2024/03/05 16:40:06

코스피, 0.93% 내린 2649.40

코스닥, 0.76% 하락한 866.3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74.27)보다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97)보다 6.60포인트(0.76%) 하락한 866.3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1.3원)보다 3.2원 오른 1334.5원에 마감했다. 2024.03.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2650선을 하회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74.27)보다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0.50%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2680선을 돌파했지만,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결국 저가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69억원, 85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44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4812억원을 팔아치웠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1.75%), 전기전자(-1.63%), 운수장비(-1.53%), 서비스(-1.05%), 전기가스업(-0.98%)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78%)를 제외하고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42%), LG에너지솔루션(-2.76%), 현대차(-2.54%) 등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차익 실현이 이뤄지며 종목장세 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금융과 지주, 운송 등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모멘텀이 지속됐다"며 "신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 관련주와 신기술을 개발한 2차전지 밸류체인(금양)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2.97)보다 6.60포인트(0.76%) 하락한 866.37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이 247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2억원, 18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알테오젠(14.95%)과 레인보우로보틱스(0.24%)가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37%), 에코프로(-4.42%), HLB(-2.92%), HPSP(-0.54%) 등 대부분이 내렸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 시장에선 2차전지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1.3원)보다 3.2원 오른 1334.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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