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 세계 최초 헌법에 낙태 자유 명시 [뉴시스Pic]

기사등록 2024/03/05 09:32:38 최종수정 2024/03/05 09:45:28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의회가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법안을 승인하자 4일(현지시각) 파리의 트로카데로 광장에 모여 있던 낙태 권리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낙태 권리를 헌법에 명시한 국가가 됐다. 2024.03.05.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프랑스가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 자유를 명시했다.

프랑스 의회는 이날 파리 베르사유궁전에서 합동 회의를 열고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찬성 780표, 반대 72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프랑스 헌법 제34조에는 법으로 여성이 낙태의 자유를 행사하는 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보장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프랑스에서는 1975년부터 낙태가 합법화됐지만 헌법상 낙태할 자유를 명문화 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의회가 진행되는 동안 베르사유 궁전 밖에서는 낙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트로카데로 광장에 모인 낙태 권리 지지자들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환호하며 기뻐했다.

파리시는 에펠탑에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파리=AP/뉴시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가 4일(현지시간)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4.03.05.

[파리=AP/뉴시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가 4일(현지시간)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4.03.05.

[베르사유=AP/뉴시스]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오른쪽)가 4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낙태를 헌법적 권리로 승인한 후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3.05.

[파리=AP/뉴시스]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 베르사유 궁전에서 낙태 권리의 헌법적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궁 밖에서 한 여성이 '수치'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낙태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의회가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해 프랑스는 낙태 권리를 헌법에 명시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2024.03.05.

[파리=AP/뉴시스]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 베르사유 궁전에서 낙태 권리의 헌법적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궁 밖에서 한 여성이 "생명 사랑"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낙태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의회가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해 프랑스는 낙태 권리를 헌법에 명시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2024.03.05.

[파리=AP/뉴시스]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 베르사유 궁전에서 낙태 권리의 헌법적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궁 밖에서 낙태 반대 시위대가 성모 마리아가 묘사된 깃발을 들고 있다. 프랑스 의회가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해 프랑스는 낙태 권리를 헌법에 명시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2024.03.05.

[파리=AP/뉴시스]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낙태 권리 지지자들이 여성의 낙태 권리를 헌법에 명시하는 법안을 승인하는 의회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프랑스는 1974년 구 유고슬라비아 이후 헌법에 낙태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2024.03.05.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의회가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법안을 승인하자 4일(현지시각) 파리의 트로카데로 광장에 모여 있던 낙태 권리 지지자들이 서로 부둥켜 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낙태 권리를 헌법에 명시한 국가가 됐다. 2024.03.05.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의회가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한 4일(현지시간)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제라르 라셰르 프랑스 상원의장, 야엘 브라운-피베 국회의장, 가브리엘 아탈 총리, 오로르 베르제 여성평등부 차관, 에릭 뒤퐁-모레티 법무부 장관이 개정안을 바라보고 있다. 2024.03.05.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의회가 헌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한 4일(현지시간)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야엘 브라운 피벳 프랑스 국회의장이 서명한 개정안 모습.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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