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종 멀티골' 경남, 안산에 2-1 역전승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던 안양은 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석코치에서 새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유병훈 감독은 데뷔전에서 웃었다.
또 개그맨 이경규 사위로 알려진 안양 수비수 김영찬은 무실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이기형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9위에 그쳤던 성남은 새 시즌 개막전부터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안양이 킥오프 1분 만에 유정완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이태희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 지역에서 찔러준 패스를 유정완이 오른발 슛으로 차 넣었다.
이번 시즌 K리그2 전체 1호골이자 1, 2부를 통틀어 1호골이다.
올해 영입한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단레이가 성남 골키퍼 유상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은 이재용을 불러들이고 야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 23분 만에 크리스 대신 김정환을 투입했던 성남은 후반 8분 류준선을 빼고 박지원을 내보내며 변화를 시도했다.
성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안양은 김다솔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15분 박지원이 문전에서 때린 오른발 슛을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42분에는 골대가 안양을 도왔다.
자책골이 될 뻔한 안양 수비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고 나온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다솔이 상대 슛을 막아냈다.
추가 시간이 무려 13분이나 주어졌지만, 안양은 실점 없이 2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같은 시간 안산와스타디움에선 경남FC가 안산 그리너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충남아산FC를 이끌다 올해 경남FC 지휘봉을 잡은 박동혁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남의 개막전 승리를 이끈 건 골잡이 원기종이었다.
전반 13분 안산 이규빈에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전반 35분 이민혁이 도움을 받은 원기종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7분 원기종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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