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경남연구원, 남동-포스코·삼성물산
한난 '2024년 효율향상 지원' 접수 개시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에너지공기업이 탄소중립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등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달 29일 경남연구원과 '지역사회 및 가치사슬로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경남연구원과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기관 간 인력교류에 나선다. 교육과 홍보, 실천운동 등으로 경남 지역사회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첫 협력 모델로 MH에탄올과 세온에너텍과 4자간 업무협약도 이날 체결했다.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생산한 뒤 발생되는 부산물 주정슬러지를 공급하고 바이오연료의 생산과 발전 연료로 사용할 것도 약속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지역사회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 지역 내 다양한 협력모델이 실현돼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도 포스코폴딩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과 무탄소 전원개발 등에 나섰다. 남동발전은 지난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들 관계자와 무탄소 전원개발 사업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해외 청정연료 생산과 국내 공급 ▲수요처 전력망 구축 및 무탄소 전력 판매사업 ▲무탄소 전력공급 브랜드 출시 ▲무탄소 전원 개발사업 및 정책제언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향후 각사 보유한 특화된 사업능력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 청정연료를 개발·생산하고 국내에 공급한다. 남동발전은 삼성물산과 청정연료를 활용한 무탄소 전력생산에 협업하며 수요처를 개발해 판로를 확보하는 사업 모델을 만든다.
이경규 남동발전 안전기술 부사장은 "무탄소 전원 개발을 위한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청정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 기적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지역난방 품질을 향상시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
한난은 1일부터 올해 총 13억원을 투자하는 '2024년 효율향상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온부 보온재를 교체하고 자동제어 절약모드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차압유량조절 밸브의 유지보수 등 비용을 일부 직접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에너지 진단 ▲고장점검 ▲사용자 교육 등도 병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난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올해부터 고객 의견을 반영해 신청절차와 서류를 대폭 간소화했다"며 "앞으로도 국가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