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단수→3인 경선…"경쟁력 격차 작아 단수 이유 없어"
송갑석도 2인→3인 경선…'하위 20%' 송엔 득표수 20% 감산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22대 총선 단수공천을 받았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2인 경선을 앞두고 있던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도 3인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29일 비공개 회의에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과 광주 서구갑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존 공천 방침을 뒤집고, 3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재심위는 이 의장의 경우 다른 예비후보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심위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상대 예비후보와의 경쟁력 격차가 20%p이상 벌어지면 단수공천, 그렇지 않을 경우엔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헌당규가 정한 단수공천 기준은 '지지율 격차 20%p 이상'이다. 2위 후보와의 격차가 20%p 이상 벌어져야 1위 후보에게 단수공천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관위가 이 의장에게 단수공천을 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의장은 박노원 민주당 부대변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3인 경선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광주 서구갑에선 당초 현역 송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간 2인 경선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번 재심위 결정으로 인해 박혜자 전 의원이 가세했다. 이들 세 명이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룬다.
현역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은 송 의원에는 경선 득표수 최대 20%를 감산하는 페널티가 적용된다. 앞서 송 의원은 하위권 통보를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비명 학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재심위는 재심 결과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며, 결선 여부 등 구체적 경선 방식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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